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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벨기에의 식민지였던 곳은 네덜란드어가 아닌 프랑스어를 쓸까? -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콩고 민주 공화국과 벨기에의 역사를 다룬 이 게시물은 본격적으로 벨기에가 본격적으로 콩고탐사에 나선 1890년대부터 시작된 벨기에의 콩고 식민지화 초기의 역사를 다루므로 근대사로 분류하였습니다. 벨기에의 식민지였던 콩고민주공화국은 프랑스어가 주로 사용되는 국가이다. 그런데 벨기에는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 소수의 독일어화자가 있는 국가인데 어떻게 프랑스어가 네덜란드어를 제치고 식민지인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널리 쓰여지게 되었을까. 몇 가지 이유를 검토해보면, 1. 당시 벨기에의 부의 분포도를 보면 지금의 플란데르보다 왈롱이 더 잘사는 완전히 반대의 상황이었다. https://slideplayer.com/slide/9086995/ 19c만 하더라도 벨기에는 지금의 왈롱(불어권) 지역이 플란데르(화란어권) 지역.. 더보기
'황금의 제국, 만사 무사'의 금은 어디서 온 것일까? - 말리의 금광 아프리카 말리 제국의 황제였던 만사 무사와 말리 제국은 황금이 넘칠만큼 부유했던 왕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만사 무사의 이러한 재산을 탐구하면서 필자는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무사 황제가 소유한 금이 그렇게 많았다면, 과연 그 금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말리가 아프리카의 '엘도라도'였던 것인가?' 라는 질문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만사 무사는 물론 그가 통치했던 '말리 제국'의 역사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 그나마 알려진 무사의 이미지도 '엄청나게 부유했던 왕?', '빌게이츠보다 부자였다?'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그의 정확한 재산은 현재로써 추정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황금으로 유명한 그의 그 '황금'들이 어디서 온 것일까? 라는 의문은 충분히 던져볼 수 있음직하다고 판단.. 더보기
사쿠라네!? 사쿠라여! (말리 제국의 Sakoura 황제) Sakoura Mansa (클릭하시면 해당페이지로 이동) 만사 사쿠라, 혹은 사쿠라 만사는 아프리카 말리 제국(ca.1300) 황제의 이름입니다. 여기서 '만사'라는 호칭은 말리 제국을 세운 만딩고 족의 언어인 말링케 어로 '왕', 또는 '황제'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만사 사쿠라 또는 사쿠라 만사(ca. 1300년)는 말리 제국의 여섯 번째 만사(황제_였다. 출생 당시 노예였던 사쿠라는 해방되어 말리 제국의 전설적인 창시자인 순디아타 케이타의 군대에서 장군이 되었다. 순디아타의 아들 오우아티 케이타와 칼리파 케이타와 그의 동생 아부 바크르 사이에서 왕위 계승을 위한 투쟁 끝에 사쿠라는 1285년경에 스스로 왕위를 장악했다. 근위대의 역사가 이븐 칼둔은 사쿠라의 지휘 아래 제국이 수많은 새로운 정복(가장.. 더보기
나치는 어떻게 아이들을 세뇌하였는가 - 제3제국의 교육용 포스터 ※주의!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은 '우생학, 인종차별적' 요소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제3제국, 나치 독일은 히틀러의 인종우열론에 의거, 그들이 신봉하는 우생학을 전 독일의 아이들에게 교육시키게 된다. 어려서부터 게르만은 우월하며, 유색인종은 열등하고, 유대인은 이 세상에서 싸그리 '멸종'시켜야 한다는 끔찍한 사상을 자연스럽게 주입받으면서 자란 제3제국의 아이들과 독일의 청년들은, 전쟁에서 거리낌없는 인류사 최악의 흑역사, 홀로코스트라는 참극을 만들어내고만다. 그렇다면 과연 그 나치의 우생학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졌던 것일까. 제3제국 전역의 학교에서 사용된 포스터를 통해 그 실체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 포스터는 1939년 발행된 나치의 인종차별적 교리를 설명하기위해 독일 전역에 배포된 포스터로써, 교과서인지.. 더보기
대항해시대의 향신료는 대체 얼마나 비쌌던 것일까? - 금 시세를 기준으로 -서론. 대항해시대는 유럽인들의 후추와 같은 향신료에 대한 갈망, 그들의 주식이었던 '육류'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바로 그 후추를 얻기 위한 욕망에서 시작되었다고 우리는 알고 있다. 물론 이렇게 알려진 대로 후추를 비롯한 이러한 향신료는 명백한 대항해시대를 촉발한 '기폭제'였다. 향신료를 유럽으로 가져오기 위한 유럽인들의 목숨을 건 항해는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다. 또한 그러한 생사를 넘나드는 항해 끝에 유럽 땅에 도착한 후추와 같은 '동양의 향신료'는 유럽에서 엄청난 값어치를 지녔다는 것 또한 널리 알려진 통설일 것이다. 그러나 대항해시대를 다룬 대중적인 개론서나 학술 연구를 보면 '후추를 비롯한 향신료'들이 당시 유럽에서 대체 얼만큼의 가치를 지녔는지, 매각가는 얼마였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 더보기
무려 '4개의 외국군대'가 주둔해있는 키프로스 섬 동지중해의 아름다운 섬, '키프로스'섬에는 무려 4개의 정치체제가 들어서 있지요. 그 4개의 정치체제는 그리스계의 키프로스 공화국, 터키계의 북키프로스 터키 공화국(미승인국가), 그리고 UN관할의 완충지대와 '영국의 해외령'인 '아크로티리 데켈리아'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정치체제'에는 외국의 군대들이 주둔해있는데요. 키프로스에 주둔한 '외국의 군대들', 그것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ED%8C%8C%EC%9D%BC:Cyprus_districts_named-ko.svg 키프로스는 그리스계의 키프로스 공화국과 터키계의 북키프로스 터키 공화국으로 분단된 상태입니다. 1. 키프로스 공화국에 주둔한 그리스 군 키프로스에 주둔한 그리스 군의 문장 h.. 더보기
'포르투갈령 홍콩'이 탄생될 뻔했던 사연(마카오) 중국의 특별행정구들, 홍콩과 마카오는 각각 영국령, 포르투갈령이었지요. 그런데 '홍콩'도 마카오처럼 '포르투갈'의 영토가 될 뻔했던 역사적 사실이 있었습니다. 툰먼해전, 屯門海戰, Battle of Tunmen 1521년, 중국 대륙이 명조의 치하에 있을 무렵, 포르투갈에선 대항해시대로 인해 포르투갈의 선박들이 한창 전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황금과 후추를 찾던 그들은 아프리카와 인도를 돌아 마침내 중국 대륙, 홍콩과 마카오까지 다다랐던 것이다. 1517년 6월 경, 포르투갈의 외교관 페르낭 피레스Fernão Pires de Andrade는 홍콩 일대의 주 강 삼각주에 도착하여 난터우의 명나라 관리에게 그들의 배가 광저우로 입항하는 것을 허가해줄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광저우 주부州府에선 소.. 더보기
중화민국과 7일만에 단교한 바누아투의 패기 중화민국과 솔로몬제도의 단교가 화제인데요. 그래서 중화민국의 안습한 외교사를 보던 중 '바누아투'의 패기에 놀라 글을 작성하되었습니다. 바누아투는 지난 2004년 11월 3일 중화민국을 국가로 인정하였다가, 불과 '7일'만인 동월 10일 전격적으로 중화민국에 단교를 통보합니다. (3 November 2004 10 November 2004) From 1982 to 2004, Vanuatu consistently recognised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In November 2004, Prime Minister Serge Vohor briefly established diplomatic relations with the Republic of China (Taiwan), b.. 더보기
[사진다수] 미국 연방 수도의 변천사(미국의 잘 알려지지 않은 수도들) 흔히들 미국의 수도하면 워싱턴 D.C.를 떠올리시지만, 사실 미국의 수도도 건국 이래 꽤나 변천이 잦은 편이었습니다. 그 수도들, 역사적 변화에 따라 천도됐던 9곳의 역사적 미국의 수도를 알아보겠습니다. https://de.wikipedia.org/wiki/Dreizehn_Kolonien 미국 독립시기 13개 식민지들 1. 목수의 회관, 필라델피아, 펜실베이니아 September 5, 1774 to October 24, 1774: Philadelphia, Carpenter’s Hall https://en.wikipedia.org/wiki/Philadelphia 필라델피아 시 전경 First Continental Congress, 제1차 대륙회의가 끝난 뒤 177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식민지의 필라델피아.. 더보기
아직도 영국 의회에서 사용하는 몇가지 중세 노르만 불어구절 현대 의회민주주의의 태동지, 영국의 의회에선 아직도 몇 구절의 '중세 노르만 불어Old Norman French'가 사용됩니다. 2019년 현재도 말입니다. https://www.parliament.uk/business/news/2011/april/new-clerk-of-the-parliaments/ 영국 의회의 서기들 상원에서 하원으로 법안이 이송될 때(Lords bill sent to Commons) The Clerk of the Parliaments signs the bill and writes on it "Soit baillé aux Communes." 의회의 서기는 법안에 서명하고 "Soit baillé aux Communes."라고 적는다. (수아 바이에 오 꼬뮌 - 현대 불어발음을 기준으로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