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이런 곳이?시리즈 5편, 이번엔 나히체반 자치 공화국 편입니다.
나히체반 자치 공화국은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를 구성하는 자치 공화국으로써, 아르메니아에 의해 국토 일부가
아제르바이잔과 떨어져 월경지가 된 곳입니다. 나히체반은 아르메니아, 이란, 그리고 터키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나히체반은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라 아제르의 국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토가 이렇게 된 것은 역시 구 소련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아제르바이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을 세우면서
이곳도 아제리인이 다수이기 때문에 편입되었다가 구소련 붕괴 후 자연스럽게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로 된 것입니다.
자치 공화국의 수도는 역시 국명과 동일한 '나히체반'입니다.
위 나히체반의 모스크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웃 나라이자 불구대천의 원수인 정교회 국가 아르메니아와는 달리
이슬람교를 믿는 국가입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나히체반)은 한일 버금가는 이웃이 원수인 국가인데, 이렇듯 민족도 다르고 종교도 다르고
언어, 생활양식 등 모든 것이 다른데다가 역사적 분쟁들도 있어서 조지아 못지않은 화약고라 할 수 있습니다.
수도 나히체반의 전경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Unofficial_flag_of_Nakhchivan_(1991-1993).svg
특이할 만한 점으로는 91년 구소련 붕괴이후 혼란기에 93년까지 잠시 쓰였던 위의 '자치 공화국 비공식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생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이 안정되자 비공식적으로 쓰였던 국기를 폐지하고 현재는 아제르바이잔의 국기를 쓰고 있습니다.
지금도 민간 등에서 쓰이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나히체반 자치 공화국은 대통령이 따로 없고 아제르바이잔의 대통령이 국가원수를 겸합니다.
나히체반 내에서는 나히체반 최고의회의장(Supreme Assembly of Nakhchivan)이 대통령 격의 지위를 가집니다.
사진이 나히체반 최고의회의장Vasif Talibov
1991~93년 캅카스 일대 지도
지난번 소개해드린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아르차흐 공화국)이 아제르바이잔 내에 위태로운 섬처럼 둘러쌓여있다면
나히체반은 오히려 아르메니아로인해 국토가 단절되어 이 지역의 복잡함을 더욱 배가시켜주고있습니다.
그러나 나히체반은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다른 미승인국가들과는 달리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ednews.net/en/news/world/338599-nakhchivan
나히체반의 풍경들
https://azerbaijan.travel/en/region/7-nakhchivan-ar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EC%BA%85%EC%B9%B4%EC%8A%A4 캅카스
https://en.wikipedia.org/wiki/Nakhchivan_Autonomous_Republic 나히체반 영문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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