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ulturecontent.com/content/contentView.do?content_id=cp032203490001
조선군에서 사용했던 좌독기입니다.
좌독기는 흑색의 바탕에 태극과 팔괘, 별자리가 그려져있어 조선의 깃발 중에서도 멋진 디자인으로
손꼽히는 깃발이죠. 좌독기는 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잘은 모르지만 명청시대의 깃발에선 찾아볼 수가 없어서 중국에서 혹시 좌독기를 보신 분이 계신지 궁금합니다.
특히 청나라 때는 만주팔기의 정양기, 정백기 등 만주족 고유의 깃발이 사용되어 거의 사장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이와같은 이유로 좌독기는 조선에서만 사용된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조선군이 사용했던 멋진 좌독기와 비슷한 깃발이 '베트남 응우옌 왕조'에서도 사용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1942년도)
https://new.qq.com/omn/20190522/20190522A0E8ZR.html
컬러복원판
아무래도 조선과 같이 중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베트남이라 그렇지 않나 사료됩니다.
https://commons.wikimedia.org/wiki/Category:Prayer_flags_in_Vietnam#/media/File:御駕南郊大祀圖.jpg
응우옌 왕실의 어가행렬도인데 어가남교대사도御駕南郊大祀圖라는 행렬도에도 그려져있습니다.
(오른쪽 행렬도 왼쪽 정중앙)
베트남이 프랑스식민지로 전락하기 이전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에서도 좌독기 비슷한 별자리+태극무늬조합의
깃발을 활용했음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이 행렬도와 위의 옛 왕조의 행사? 때 찍은 사진은 모두 응우옌 왕실이 왕실 제사를 지낼 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Esplanade_of_Sacrifice_to_the_Heaven_and_Earth
베트남어로 Đàn Nam-giao, 한자로 남교단?南郊坛(壇), 즉 사직단 비스무리한 제사였음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남교단에 제사祭事를 지내러 출발하는 응우옌 왕실
https://en.wikipedia.org/wiki/Esplanade_of_Sacrifice_to_the_Heaven_and_Earth
응우옌 왕조의 옛 '사직'이었던 셈입니다. 왕조의 수도였던 베트남 후에Huế시의 사직단' 격인 '남교단' 모습
이곳에서 우리의 조선 왕실처럼 베트남 응우옌 왕실도 '사직대제'같은 '남교대제'를 거행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28005#modal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서울의 사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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